성동구민대학 여름학기(6~8월) 접수를 위해 줄 선 구민들 ©이필열 "성동에 살아요" 성동구 길을 걷다 보면 자주 눈에 띄는 문구가 있다. 내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을 이처럼 잘 표현한 문장이 또 있을까! 성동문화재단은 '스마트문화도시 성동'을 지향하고 있다. '스마트문화도시' 구축에 바탕이 되는 건 저변에 깔려 있는 교육의 힘이 아닐까 한다. '성동구민대학'이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구민들을 위한 평생교육을 진행하는 덕분이다. 성동구민대학은 소월아트홀 지하 1층, 1층, 2층의 3개 층을 이용하고 있다. ©이필열 성동구민대학에선 유아에서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. 여섯 살 어린아이들이 발레를 배우고, 여러 세대가 모여 하모니카, 우쿨렐레, 색소폰, 피아노 그리고 통기타를 연주한다. 7080세대가 부르는 구성진 트로트 가락도 들린다. 65세 이상 어르신을 위해 마련된 무료 강좌인 '웰다잉'과 '웃음운동'은 인기가 많다. 전 세대를 아우르는 교육 프로그램들이 잘 짜여져 있기에 세대 간 단절을 느낄 수 없다. 성동구민대학은 교양대학, 노인대학, 여성대학 그리고 문화대학으로 구성되어 있다. ©이필열 성동구민대학은교양대학, 노인대학, 여성대학 그리고 문화대학으로 구성돼 있다. 총 173개의 강좌가 개설돼 운영 중이다. 이번 여름학기는 6~8월 3개월 동안 운영된다. 여름학기 특강으로 구민들의 정서를 위한 '황홀하고 정겨운 서정시의 세계'와 초등학생을 위한 'K-POP 댄스'가 무료로 개설되었다. 여름학기 신규 강좌로 한국 미술 애호가를 위한 '한국 미술사 이해와 감상' 그리고 팬데믹 이후 해외 여행객들을 위한 '기초 및 해외여행 스페인어' 강좌가 추가되었다. 인생 1막에서는 못해본 취미 생활을 인생 2막에서는 하고 싶다. 그림을 그려보고 싶어 성동구민대학의 미술 강좌를 검색해 보니 무려 12개의 강좌가 요일에 맞게 맞춤형으로 잘 개설돼 있었다. 행복하다. 내가 사는 이곳에 평생 교육의 장이 있으니 말이다. |